패티김 "우울증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적 있다"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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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김 "우울증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적 있다"고백
  • 기은정 기자
  • 승인 2012.05.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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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원로가수 패티김(74)이 길옥윤과의 이혼 후 루머에 시달려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패티김은 7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길옥윤과의 합의이혼 후 자신에게 모든 비난이 쏟아졌다"며"그시절엔 이혼을 하면 여자잘못이라고 보는 사회분위기였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한 순간에 내가 나쁜사람이 됐고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어서 아마 오래 살거다"라며 "억울했다. 부부문제는 부부밖에 모른다. 길옥윤과 나는 음악적으로 환상의 콤비였지만 집안에서 환상의 콤비는 못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은 노골적으로 비난을 하더라 '솜사탕같은 길옥윤을 매정하게 차 버렸다'는 비난이 나에게 쏟아졌다"며 "대중적으로 볼때 강인한 인상의 나와 달리 길옥윤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때문인지 동정이 그리로 다갔다"고 설명했다.

패티김은 "아무리 아파도 무대에 펑크를 낸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스트레스로 이혼후 공연이 끝난후 두 번이나 무대에서 기절을 했다"며 당시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패티김은 이날 또 갱년기 때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나머지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50세때 갱년기가 왔다 그까짓 갱년기 쯤이야 생각했지만 피할 수가 없었다"며 "남자도 여자도 갱년기때 자살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그것까지 생각을 할 정도로 심했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그 당시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데 뭐가 그렇게 슬픈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며 "그래서 당시 나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등 별별 루머가 다 나오기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은퇴선언을 선언한 패티김은 오는 26일 경북 안동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54년 가수 생활을 마감하는 '패티김 은퇴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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