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유현상, 20년만에 제작자로 다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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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유현상, 20년만에 제작자로 다시 변신
  • 기은정 기자
  • 승인 2012.04.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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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엔터테인먼트 제작 가수 1호는 조카 유한솔
ⓒ경기타임스
국내 대표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유현상이 20여년만에 제작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현상은 최근 백두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다시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키 위해 백방으로 뛰고 이다. 유현상이 20년만에 다시 만든 백두산엔터테인먼트 제작 가수 1호 가수는 빼어난 보컬 솜씨를 지닌 유한솔(21)이다.

유한솔은 특히 유현상의 친 조카이기도 하다.

유현상은 국내 가요계에서 이름깨나 알렸던 제작자로 유명하다. 백두산 해체 직후인 1988년 당시 '백두산 프로덕션'을 설립해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주옥같은 명가수를 배출해냈다. '바람아 멈추어다오'라는 노래를 불러 국민적은 스타가 됐던 이지연이 유현상씨가 선보인 가수다.

이밖에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조항조도 유현상이 발굴했던 가수며, 김종서의 하드록 밴드 '카리스마', 부활 출신의 고 김재기가 한때 몸담았던 실력 밴드 '작은 하늘'도 그의 작품이었다.

유현상은 지난 6일 <붐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해선 "양현석 YG 대표가 어릴 적 내게 오디션을 보러 온 적이 있었는데 춤은 뛰어났지만 노래실력이 부족해 떨어뜨린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현상의 제작자 본성을 일깨운 것은 지난해 조카 유한솔이 자신의 노래를 평가해달라는 부탁에서 기인했다.

한사코 가수 데뷔를 반대하던 유현상은 조카 유한솔의 노래를 처음 듣고선 곧바로 매료돼 제작을 먼저 제안했다. 이윽고 백두산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됐고 조카의 음악 프로듀싱에서부터 곡 수집, 트레이닝 등을 직접 관장했다.

유한솔은 "평소에는 따뜻한 삼촌이었지만 제작자이자 소속사 대표로서의 삼촌은 매우 엄정하다"며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사실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쟁쟁한 선배 가수들을 선보였던 삼촌이 내 실력을 인정해준 것 자체에 크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명지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유한솔은 청명하고도 매력적인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 20여년간 제작을 마다해온 유현상의 본성을 다시 일깨운 까닭은 여기에 있다.

유한솔이 발표한 데뷔 싱글에는 '사랑 때문에 산다'와 '웃어지겠지' 2곡이 수록됐다. 모두 유현상이 가요계를 샅샅이 뒤진 뒤 흡족해하며 가져온 매력 만점의 미디움템포의 발라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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