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맹주 부담 확 줄이는 新가맹모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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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맹주 부담 확 줄이는 新가맹모델 추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03.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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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편의점 '365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가맹점주들의 초기 투자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규 점포에 대하여 홈플러스 49%, 가맹점주 51%의 투자비율에서 홈플러스 49%, 가맹점주 20%, SPC 30%의 비율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SSM 출점 시 필요한 10억~30억 원에서 5억~15억 원을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2~6억 원만 부담하면 돼 초기투자부담이 기존 모델의 절반 이하로 완화된다.

지분의 30%를 갖는 SPC는 출자금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을 받거나,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2011년 말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가맹사업장은 34곳에 불과한 반면, 직영점은 257개다. 롯데슈퍼와 GS슈퍼 역시 가맹점은 각각 54개와 22개, 직영점은 296개와 209개다.

그 동안 상생법 규제로 인해 가맹점주의 지분비율 51%가 정해짐에 따라 초기 창업 투자 비용도 같은 비율로 높아져 영세업자들의 가맹 기회 마저 잘라냈던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모델을 SSM과 편의점 가맹사업에 적용해 영세업자들의 가맹사업의 기회를 늘리고, 대기업과 영세업자들의 상생협력에 발맞추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을 잃어가는 동네슈퍼에 업종 전환의 기회가 넓어지며, 대기업의 전문 유통 방식이기에 가능했던 저가 소매 시스템을 가맹점주로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SM이나 편의점의 경우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신 모델이 본격화할 경우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www.changupmall.com) 백지흠 팀장은 “직영점이 가맹점보다 7배 정도 많았던 과거에 비해 사업자의 가맹 조건 문턱을 낮춤으로써, 상당수 은퇴 세대의 창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업종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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