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선언' 박은정검사 사표, 대검 "책임 없다"반려 예정
상태바
'양심선언' 박은정검사 사표, 대검 "책임 없다"반려 예정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03.02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타임스
나경원 전 의원(49)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49)로부터 2005년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발언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박은정(41)검사가 사의를 밝혔다.

박은정 검사는 2일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후배 검사와 동료 직원께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박 검사는 그러나 이 글에서 당시 김 부장판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검찰청은 현재로서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일이 없어 사표를 반려할 예정이다.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봉주 7회'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자신이 서울서부지법에 근무할 당시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공안부에 김 판사에게 기소 청탁을 받은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어 "우리가 살려고 그 사람을 죽일 수 없어 증언하지 말라고 했는데 박 검사가 지난주 주진우 기자의 구속영장을 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안수사팀에 털어놨다"며 "현재 박 검사는 양심선언으로 인해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 찍혔으니 사실상 검사생활이 끝났다 혼자 떠안고 가려고 했던 이 사람을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방송된 '나는 꼼수다'에서 주진우 기자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관할 지검 관계자에 청탁을 했다"고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