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산 '제설' 뒷전 시무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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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제설' 뒷전 시무식 강행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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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위보 제설작업 외면 시민들 눈총

 평택.오산시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4일 제설작업은 외면한 채 시무식을 강행,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평택시는 7㎝의 적설량을 보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 실.과.소와 사업소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

시 산하 전 직원(1천600여명)의 10%에도 못미치는 149명의 인력과 장비(85대)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한 평택시에는 시무식이 열린 시간에도 눈길에 미끄러져 뒤엉킨 차량들로 시내 도로 곳곳이 마비되는 현상을 빚었다.

또 6.7㎝의 눈이 내린 오산도 이날 오전 9시부터 500여명의 전 직원 중 제설 담당부서와 제설현장에 투입된 직원을 제외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최 모(36.오산시 대원동)씨는 "새해 첫날 출근길이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문제해결(제설작업)은 뒤로 한 채 시무식 행사를 여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제설작업을 위한 시의 비상소집도 타 지역과는 달리 대설주의보가 발효된지 2시간여가 경과한 이날 새벽 4시30분께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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