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GTX 기본계획용역비 삭감으로 조기착공이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의 역점시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관련한 용역비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삭감됐기 때문이다.
5일 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GTX 시설사업기본계획에 관한 용역비 50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기재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삭감했다.
GTX사업은 정부고시사업인 관계로 원칙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 기재부의 입장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4개월가량 걸려 그만큼 GTX 착공이 늦춰지는 셈이다.
도 GTX과 관계자는 "GTX의 사업성이 확실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생략해도 될 텐데 기재부에서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TX는 예비타당성조사에 이은 시설사업기본계획고시, 민간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치면 빨라야 2013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기간은 5~6년 소요된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도는 일산~동탄 구간과 송도~청량리 구간, 의정부~금정 구간 등 3개 노선을 정부에 제안,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의 전반기(2015년 이전 착공) 신규사업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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