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동시장 빨간 희망풍선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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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동시장 빨간 희망풍선 날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2.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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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에는 우리 가게 잘되게 해주세요"
 "경인년에는 우리 가게 잘되게 해주세요."
새해를 맞는 상인들의 소박한 희망을 담은 50개의 빨간 풍선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의 하늘을 수놓았다.

30일 오후 3시 영동시장 입구에서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착한가게'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두 캠페인과 함께 희망풍선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착한가게란 중소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가게다.

이날 모금회 직원과 대학생전문모금단 15명은 영동시장 점포를 일일이 돌며 착한가게를 홍보하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들을 바라보던 상인들은 모금단이 착한 가게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해주자 이내 이것저것 물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착한가게에 동참하기로 한 영동시장 점포는 모두 10곳. 이로써 경기도 내 착한가게 수는 500곳을 돌파했다.

가두 캠페인을 마친 후 모금회는 영동시장㈜ 대표자들 및 상인들과 함께 착한가게 캠페인 조인식을 갖고 상인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쪽지를 풍선에 달아 날려보내는 행사를 가졌다.

풍선에는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우리 딸 수능 대박 나게 해주세요" 등 소박하지만 진심을 담은 소망들이 가득했다.

영동시장에서 2대째 한복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정관(49)씨는 "대형마트, 할인점들이 많아지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착한가게에 동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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