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광판 특정시간 종료 승객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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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광판 특정시간 종료 승객 불편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2.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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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2시, 24시 등 밤에꺼지는 전광판 제각각 운영

경기도가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버스정보안내서비스(BIT)가 막차 시간과 상관없이 지역별로 특정시간에 종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12개의 안내전광판이 설치된 수원은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52개를 운영하는 부천과 67개를 운영하는 성남은 오후 12시까지 운영한 뒤 전광판을 끈다.

반면 225개의 전광판을 운영중인 안양은 24시간 전광판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이모(32) 씨는 "버스 안내판이 밤에는 꺼져 수원시에 문의했더니 오후 11시에는 운영이 중단된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승객들에게는 막차 시간 정보가 가장 유용하니 막차시간까지는 운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운행이 종료돼 심야시간대 버스와 막차 정보 등이 절실한 승객들은 지자체에 이같은 불편에 대해 항의하고 있지만 도와 일선 지자체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막차나 심야시간의 버스정보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도에서 막차 정보를 정확하게 전해주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이용객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오후 11시에 운영을 마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운행되는 버스 중 어느 버스가 막차인지 파악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운행되는 버스정보를 24시간 지자체에 전해주고 있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막차정보가 없어 전광판을 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도가 버스 이동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주면 시.군에서 정보안내 전광판에 송출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지난 6월말 현재 30개 시군 1천929개 버스정류소에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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