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광명ㆍ안산ㆍ의정부 2013년 고교평준화 시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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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광명ㆍ안산ㆍ의정부 2013년 고교평준화 시행 전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07.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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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와 안산시, 의정부시 지역의 고교 평준화가 2013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260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도교육청이 제출한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을 통과시켰다.

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지역, 신규 지역 지정과 기존 지역의 해제 절차 등을 담은 이 조례를 근거로 2013년 3월 시행을 목표로 광명ㆍ안산ㆍ의정부 지역 고교 평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다음달 조례를 공포하고 9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를 한 뒤 같은 달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내 중학교 1, 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비율은 40% 이상, 60% 이하로 하게 된다.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곳을 고교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교평준화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11~12월 심의를 거쳐 내년 3월말 해당 지역 고교의 입학전형기본계획 수립과 공고를 할 예정이다.

입학전형 기본계획이 공고되면 그동안 신입생을 개별 모집해 온 해당 지역 학교들은 학교군별로 추첨을 통해 2013학년도 신입생을 배정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 해당 지역내 비선호학교가 없어지고 학교간 교육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도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2학년도 시행을 목표로 올해초 교육과학기술부에 광명ㆍ안산ㆍ의정부 지역의 고교 평준화지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준비 부족을 이유로 반려됐다.

이후 교과부는 평준화 지역을 시ㆍ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번에 고교평준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과 중학생들의 과도한 입시경쟁 해소를 위해 앞으로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교 평준화를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시ㆍ성남시ㆍ부천시ㆍ고양시ㆍ안양권(안양ㆍ군포ㆍ과천ㆍ의왕)에서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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