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 장애인과함께 에버랜드 체험
상태바
수원시 영통구 장애인과함께 에버랜드 체험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1.05.25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타임스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김영규)는 24일 관내 장애인 및 가족 29명을 초청해 용인 에버랜드에서 나들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평소 신체적인 장애로 바깥나들이가 어려웠던 장애인가족은 새마을봉사원들과 짝을 이뤄 버스를 타며 사자, 호랑이, 기린 등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사파리월드, 세계유명 축제와 함께하는 퍼레이드 공연관람을 보며 장애인 가족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 했다.

특히 하루 종일 1:1로 짝을 이뤄 손을 꼭 잡고 서로 말벗이 되어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활동보조를 통해 장애인과 봉사원간 우의를 다지고, 아름다운 꽃길을 달리는 미니기차를 타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촬영을 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담기도 했다.

장애인 최병춘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바깥출입이 어려워 봄나들이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 장애인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몸은 힘들기도 했지만 마음 한가득 활짝 핀 장미다발을 선물 받은 것처럼 행복하다.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일상생활 속의 어려움도 오늘 보낸 매순간을 기억하면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구청장 및 새마을봉사원에게 고맙다”며 “올 가을 나들이 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마을봉사단 윤운자 회장은 “장애인에 대해 도움을 줘야할 필요성은 느끼지만 함께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봄나들이를 통해 서로가 한발자국씩 다가섬으로써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절실히 느꼈다. 오늘 참여한 모든 새마을부녀회원들도 서로가 채워짐을 느낀 소중한 행사였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나들이 출발에 앞서 영통구청앞에서 김영규 영통구청장이 직접 나와 장애인과 봉사원을 격려하고 함께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