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기획특집]오산시, 교육과 문화의 "이음" 문화도시 "새 둥지 틀다"...국책사업인 "문화도시 오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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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기획특집]오산시, 교육과 문화의 "이음" 문화도시 "새 둥지 틀다"...국책사업인 "문화도시 오산" 준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9.12.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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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교육도시 혁신지구 지정, 대표 교육도시 23만 시민과 큰 그림 그려
ⓒ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오산시가 지난 10년동안 교육과 문화의 "이음"이라는 컨셉으로 23만 시민과 큰 그림을 그려왔다. 그 결과 2011년 교육도시 혁신교육지구 지정 받았다. 이에 대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평생학습도시 지정,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아동친화도시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지난 7월 핀린드, 미국, 스페인, 독일, 일본 등 제1회 미래교육 오산 국제포럼을 개최, 글로벌 교육도시로 '우뚝' 섰다.

이제 시는  지난 10년동안 교육도시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의 "이음"으로 2020년을 문화도시로 새 "둥지"를 튼다.  국책사업인 "문화도시 오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

국책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 등 각 지역이 전통, 예술, 문화산업 등 특색 있는 지역별 문화 자산을 브랜드로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해 ‘문화도시’ 선정 사업을 추진중인 것.

이는 올해 첫 예비도시 선정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0개 내외 지자체를 ‘문화도시’로 지정, 성공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5년간 국비지원, 컨설팅, 도시재생뉴딜사업 연계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에 오산시는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회의를 구성, 문화도시 컨설팅, 시민활동가 모집 및 라운드 테이블 진행했다.

이와함께 문화도시 조성 조례 제정 등 지정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해왔다.

그 결과 시는 '문화도시' 지정의 단초로 큰 성과를 거뒀다.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한신대학교박물관이 조사 중인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학술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성곽을 최초로 확인한 것.  

이에 지난 6월 문체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 13일에 최종 PT를 실시, 12월말 예비도시 지정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추진 로드맵에 따라 시범사업 등 2020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산시의 문화도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긍금했다.교육과 문화의 "이음" 문화도시로 탠생 할 청사진을 따라가봤다.

■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회의 역할?

▶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3월 대학교수와 문화, 예술, 교육기관 대표, 실무 담당 전문가 등 3개분과 1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시민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수년간 시민과 함께 축적해온 ‘교육문화’를 지역의 문화정체성으로 설정했다. 이에 ‘이음 가치 정립’ 전략, 이음 문화를 지역에 확산시키고자 거점 플랫폼을 조성 및 활성화하는 ‘이음 거점 확보’ 전략을 세웠다.

또한 이음 문화 사업의 대상과 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채널을 연계하는 ‘이음 채널 확대’ 전략, 문화 생태계를 강화하는 ‘이음 시너지 강화’ 전략 등 4개 전략을 제시했다.

■ 대한민국 사적 제140호로 지정된 독산성(禿山城)...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삼국시대 성벽 최초 확인. 
 

▶ 조사에서 독산성 북동치 및 북문지 주변 성곽 일부에서 배부름 및 이탈 현상 등이 확인됐다. 복원성벽 아래에 묻혀있던 삼국~조선시대 성벽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성곽 보수·정비에 앞서 복원성벽 아래 숨겨진 원성벽의 구조와 축조방법을 확인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시작한 것.
 
삼국시대 성벽은 조선시대 성벽 아래에서 확인됐다. 내벽과 외벽을 함께 쌓는 협축(夾築)방식과 외벽만 쌓는 편축(片築)방식을 모두 이용, 지형에 따라 축조기법을 달리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은 대체로 장방형 혹은 방형의 성돌을 이용하여 바른층 쌓았다. 일부 구간에서는 세장방형의 성돌을 이용하여 쌓은 것으로 볼 때 수차례 고쳐 쌓은 것으로 파악된다.  

외벽의 바깥쪽으로는 체성벽 하단부를 보강하기 위한 기단보축을 조성하고, 이에 덧대어 점토를 다시 보강하기도 했다.
 
내벽은 일부 구간에서만 확인되었으며 높이는 약 4m이다. 내벽은 외벽과 달리 가공하지 않은 할석을 이용하여 층을 맞추어 쌓아올렸다.
 
조선시대 성벽은 삼국~통일신라시대 성벽의 적심부 상면에 쌓아올렸다.

특히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북문 아래층에서 조선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문지와 적대 등이 확인되어 주목된다.
 
또한 성 안쪽 내탁부에서는 상부에 여장(女墻)이 확인, 성 안쪽을 보다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조성한 계단식 석축시설은 종·횡방향으로 쌓았다.
 
유물은 삼국~통일신라시대 토ㆍ도기편(타날문토기편, 단각고배편 등), 연화문 와당, 승문, 선문 및 격자문계 기와편, 고려시대 청자편ㆍ반구병, 조선시대 도기편ㆍ백자편ㆍ다양한 문양의 기와편ㆍ전돌편 등이 출토됐다. 
 
유적의 연대는 성벽 축조기법과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삼국시대(6~7세기)에 처음으로 축조된 후, 조선시대(15~18세기)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발굴조사를 통해 독산성이 약 1천5백년 전부터 이 지역 일대를 관할하는 매우 중요한 성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위상 또한 수원화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위계가 높았고, 역사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양 도성 이남을 방어하는데 있어 수원화성과 함께 협수체제를 마련하여 독산성이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 오산 독산성 학술발굴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

▶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삼국시대 성벽이 최초 확인됐다.

시는 12월 14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학술발굴조사에 대한 성과와 출토유물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공개는 약 70여 명의 시민들과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독산성에서 사진과 그림 자료를 이용해 발굴조사 현장에서 조사단의 설명을 듣고 출토유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 것. 

현장공개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독산성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독산성에서 진행되는 학술조사 및 정비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월 4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오산 독산성 발굴현장을 먼저 방문해 조사 성과를 확인하고 "독산성의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성곽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오산 독산성의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12월 16일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발굴조사 시민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독산성 복원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와 독산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위해서다. 
 
설명회는 주제별로 독산성 복원사업의 추진경과 보고, 독산성의 삼국시대 성곽 발굴조사 성과, 독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이에 시민들은 독산성 복원사업과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독산성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성곽이 확인돼 독산성의 학술조사 및 유적의 보존·정비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성과가 교육도시 오산시가 '문화도시라'는 더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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