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순영 남양읍 지역회의 위원 이야기...나는 꿈을 갖고 있다. 지역회의를 통해 실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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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순영 남양읍 지역회의 위원 이야기...나는 꿈을 갖고 있다. 지역회의를 통해 실현해 간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9.09.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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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산수화기자단 경기타임스] “제 아이가 지금 중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저는 학교에서 ‘학부모 폴리스연합단’ 활동을 하면서 엄마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지내요.

제가 지역회의에서 발의하는 안건은 저 혼자만의 소리가 아니고, 엄마들과 나누었던 대화들, 불편한 사안들을 얘기하는 것이에요.  지역회의는 그런 기회가 됐던 거예요.

우리 아이들 키우며 불편한 것들에 대해 불평하고, 또 외지로 나가 애들 키울 생각하지 말고, 이런 자리에 자주 나와서 생각했던 정책도 제안을 하고, 만들어 가면 분명히 우리 지역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꿈을 갖고 있어요. 꿈이 실현될 수 있게 시장님께서도 이왕 지역회의를 만들었으니 연속성있게 내년에도, 후년에도 성장할 수 있는 지역회의가 되게끔 정착시켜 줬으면 좋겠어요.”

화성시민 지역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남양읍 이순영 위원이 화성시민들에게 하는 말이다.

24일 저녁 8시부터 남양읍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서부2권역 ‘화성시민 지역회의’가 열렸다.

산수화기자단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는 이순영 남양읍 지역위원을 만나 서부2권역 지역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서부2권역 지역회의가 나머지 권역들과 다른 특성이 있다면?

▶ 서부2권역은 다른 지역보다 범위가 아주 넓다. 매송면, 비봉면, 남양읍,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새솔동까지 서부2권역에 들어가 있다. 조금 거리가 먼 만큼 읍면동 별로 지역적인 특색이 전혀 다르다. 저희들이 그 운영이나 지역의 일을 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면서 아주 상반된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지역회의가 올해 4월부터 시작이 됐다. 동부권보다 늦게 시작을 했다. 성과가 있다면?

▶ 서부2권역 지역회의에서는 돌아가면서 읍면동별로 안건 발의도 했고 전체적인 읍면동 사안을 안건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 서신면에서 상정한 것이 안건으로 채택됐다. 사실 서신면은 교통난이 아주 심각하다. 교통체증이 문제가 아니고 불편함이다. 차가 하루에 두 번밖에 안 다니는 마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신면 지역위원들은 가뭄대책 안으로 상안리 농수로 확보안을 안건으로 발의했다. 가뭄대책 안으로 기존에 있는 농수로를 처음에는 600m 정도, 아니면 300m 라도 화성시에 확보해 달라고 제안을 했다. 이에 시에서는 1.2km로 늘려주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로서 서신면 3개 부락이 앞으로 가뭄대책을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예산은 1차년도에 15억원, 다음해는 10억원 투입해 2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그 다음에 송산·마도 IC라든가 IC 관련 신설 도로 교통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위원님이 생각하시기에 지금 서부2권역에 그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개인적으로 ‘서부 청소년 놀터를 꿈꾸다’ 안건을 지난달 제가 발의도 했다. 서부2권역 청소년정책으로 ‘청소년 전용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8월 31일 ‘화성 서부 청소년정책을 말하다’라는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실질적으로 서부2권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목소리를 듣는 토론회였다.

이날 청소년들, 학부모들, 선생님들, 그리고 지역위원들이 참여를 해서 청소년정책에 대해 많은 토론을 했다. 특히 앞으로 서부2권역 청소년들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어떻게 담아야 할지에 대해 토론을 했다.

또한 남양읍에서 최근 주최한 청사초롱 축제 현장에서 ▲중학생 청소년들의 소리 ▲서부 청소년 정책제안 나도 한마디 ▲고등학생 청소년들의 소리 등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같이 ‘청소년 전용공간’이 필요하다고 나왔다. 청소년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위원님이 오늘 회의 주재자다. 지역회의를 하면서 느끼신 점은?

▶ 지역회의를 시작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남양읍에서 아마 제일 먼저 신청서를 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기에는 루트가 별로 없었다고 해야 하나? 데모나 해야 되고 아니면 민원을 강하게 제기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목소리 낼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지역회의라는 회의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그 의견을 서로 공감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고 해서 제일 먼저 신청을 했다.

나는 여기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16대를 여기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에게 시집 와서 지금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어쩌면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느낌을 갖고 있다. 아직 서부2권역은 텃세가 많이 남아 있다. 새로운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물과 기름처럼 원주민과 이주민의 불편한 관계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지역회의를 하면서 서로 그런 부분들을 공감하고, 그런 것들을 바꾸고 화합해야 한다는 의미를 마음에 새기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지역주민들이 안건을 제안하면, 그 지역 현장을 확인도 해보고, 다른 지역주민들과 함께 안건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런 위원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역회의를 만들어 주신 서철모 시장님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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