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국 최초 ‘민간분야 조경관리 정책’ 추진
[경기타임스] 수원시는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는 민간·공공 녹지면적은 1839만 6899㎡이고, 그중 민간이 관리하는 녹지는 여의도 면적(290만㎡) 3배 정도인 846만 3000㎡ 정도로 추정된다.
민간분야 조경관리를 위한 정책은 모두 7개로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된다.
7대 정책은 민간조경 컨설팅은 조경 전문가들이 민간 조경 관리자들에게 밀식목(빽빽하게 심은 나무) 활용·처리 방안, 조경 관리 방향 등을 제시한다.
컨설팅팀은 외부전문가(특급기술사 이상 수준) 2명, 녹지 담당 공무원 1명 등 3명으로 이뤄진다. 컨설팅팀은 현장을 찾아가 꼼꼼하게 자문을 해준다. 밀식목을 파악해 활용방안을 찾고, ‘녹지 리모델링’ 방향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조경 관리자 교육은 공동주택 조경 관리자 등에게 조경 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4개 구에서 4회씩 1년에 16차례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인원은 6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옥상 녹화 지원은 공공·민간 건물 옥상에 녹지를 꾸미는 것이다. 2018년에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2019년부터 사업을 전개한다. 수원시 옥상녹화 산업표준·지침 등을 개발하고, 옥상 녹화 지원자에게 계획·설계 비용 등을 지원한다.
아파트 식물원 인증은 단지 내에 20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우수한 녹지를 보유·관리하는 아파트(구별 1개소)를 선정해 ‘아파트 식물원 인증서’를 수여하고, 아파트 식물도감 등을 제작해 배포한다. 아파트 식물원으로 선정된 아파트에는 녹지 유지관리 비용을 보조한다.
무궁화 보급은 관련 조례 개정, 무궁화 양묘장을 바탕으로 한 무궁화 확보·보급 사업으로 진행된다. 2014년 하광교동 일대에 5200㎡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한 수원시는 지난 1월 고색동 일대에 1만 3233㎡ 규모의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민간분야 조경관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조경 관련 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정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