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평택 '신전국구파' 22명 입건

2010-06-09     윤민석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평택 폭력조직 '신전국구파' 부두목 박모(47)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6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평택 일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가 하면 채무자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지시를 거부한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06년 평택 용이동 신흥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경쟁 용역업체 직원 조모(48)씨를 폭행하고, 같은 해 6~8월 채권자의 의뢰로 채무자 유모(63)씨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차량 2대를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06년 2월 평택지역 폭력배를 규합해 신전국구파를 결성한 뒤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며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경찰은 신전국구파 일당이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달아난 조직원을 검거해 이들이 더는 활개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