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이대선 환경안전부위원장, ‘일 잘하는 청년의원’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
첨단R&D사이언스파크 착공, 구운역 설치, 당수중 개교,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이전. “구운역 설치, 속도감 있게 추진 중”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 가장 기억에 남아” “경제자유구역 조성, 서수원 발전 이바지하고 싶어” “‘일 잘하는 청년의원’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경기타임스]" ‘일 잘하는 청년의원’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부위원장(민주당, 서둔·구운·입북·율천동)이 인터뷰에서 첫 한마디다. 그리고 첨단R&D사이언스파크, 구운역 설치, 당수중 개교,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이전 등 서수원권의 본격 개발을 알렸다.
그리고 이대선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부위원장의 공약 사업들이다. 한눈에 봐도 모두 굵직굵직한 현안들이고, 4년 임기 안에 공약 이행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사업들이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공약사업”이라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공약사업”이라고 자신감에 넘쳐 말했다. 아시다시피 이 부위원장은 초선의원이다.
첨단R&D사이언스파크 착공과 관련해선,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조건부이기는 하나, 작년 12월 확정되면서 구역지정,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 진행을 앞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운역 설치에 대해선, “국토교통부가 작년 5월 신분당선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하면서, 지난 7월 국가철도공단과 수원시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수중 개교 관련해서도, “현재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시설공사를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이전에 대해서도, “서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결정된 공공기여금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여 작년 7월부터 건립 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 잘하는 청년의원’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는, 이 부위원장을 9일 오후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다음은 이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으로서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수원특례시의회는 전국의 큰 지자체 중에서도 상위에 있고 그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의회의 상과 조금은 다른 면이 있는 듯하다. 어떤 때는 납득하지 못할 상황에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특히, 정당 소속의 의원으로서 당의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예산을 가지고 싸울 때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임에도 정당의 반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이 불만까지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당의 입장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위해서 복무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과 최대한 소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해에도 언제나처럼 더 많이 찾아가고 더 많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상임위가 환경안전위원회다. 부위원장으로서 현재 상임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제가 복지안전위원회에서 환경안전위원회로 오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이슈는 13개 청소대행업체가 10~20년 넘게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작년 의원연구단체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민간위탁 개선방안 연구회’를 통해 대행업체 원가산정 방식과 선정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기도 했다.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려면 시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신규 허가를 내줘야 한다. 또한 협상에 의한 계약을 통해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할 것이다.
올해 당장 추진은 어렵더라도 앞으로 청소자원과에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준비하며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 지원할 계획이다.
- 선거 공약 이행 성과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제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8개의 공약사업이 있다. 이 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7개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먼저, 첨단R&D사이언스파크 착공 추진이다.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조건부이기는 하나, 작년 12월 확정되면서 구역지정,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 진행을 앞두고 있다.
둘째, 서수원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구운역 설치다. 아시겠지만 국토교통부가 작년 5월, 신분당선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하면서 지난 7월 국가철도공단과 수원시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 당수동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당수중학교 조기 개교도 있다.
그렇다. 셋째, 당수중학교 조기 개교 추진이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존의 수원제일중학교를 당수동으로 신설, 대체 이전하기로 2023년 9월 확정하였다. 현재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시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넷째, 서둔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이전 추진이다. 기존 서둔동 행정복지센터는 1994년에 건립되어 노후화되고 협소하여 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 서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결정된 공공기여금으로 사업비를 확보하여 작년 7월부터 건립 중에 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율전파출소 이전 유휴부지 주민 편의시설 조성, 구운동 행정복지센터 확장, 공영주차장 확대 및 조성 사업 등이다. 임기 내에 나머지 사업들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발의한 조례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조례가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는 아무래도 작년 10월에 대표 발의한 ‘수원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조례’이다.
2023년에 발생한 수원시 전세사기는 악성임대인의 전세사기에 공인중개사가 가담하면서 피해가 아주 컸다.
2023년 5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2년간의 한시법이기에 수원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서는 조례제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례 내용에 전세사기 피해 주택임차인의 회복을 지원하고 전세사기 예방에 필요한 사항을 담아 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조례 내용 중 기본적인 지원 내용 이외에 지방세 납입기한 연장을 추가하기도 했다. 담당부서와 협의하며 노력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관심 갖고 임했던 행감 내용을 소개해 달라.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관부서의 행정업무 전반이 적법하게 합리적으로 잘 추진됐는지 점검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시민이 시의원에게 부여한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행감에서는 수원 당수지구 주민의 불편 상황을 집중적으로 대변했다. 열악한 교통, 생활 인프라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수원당수 1공공주택지구는 2023년에 입주가 완료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교통과 편의시설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동주택지구를 계획하면서 한 번이라도 입주민의 입장에서 정주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허허벌판에 아파트를 먼저 짓고 교통, 안전, 편의시설을 구축하기 이전에 입주가 되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이 떠안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광역콜버스(M-DRT)와 똑타 DRT가 운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교통과 생활인프라는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교통 주요 거점을 연계해 줄 마을버스 노선 확대를 담당부서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향후 2027년 당수 2지구가 완공되어 입주하게 되면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게 될 것이다. 그런 만큼 당수지구의 교통과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 지역구가 라선거구(서둔동, 구운동, 입북동, 율천동)다. 지역구 주요 현안은?
저의 지역구는 서수원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선 철도를 기준으로 수원의 서부지역은 군공항으로 인해 고도 제한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동수원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이제는 이러한 격차를 좁히고 수원시 균형발전을 위해, 이재준 시장이 말씀하셨던, 수원의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 경제자유구역 추진이 필요하다. 지역구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유치와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특별히 지정한 지역이다. 통상적으로 관세 면제, 세제 우대,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주민과 소통할 것이다. 지정요건을 충족하고 행정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을 통해 서수원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수원시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남고 싶나?
‘일 잘하는 청년의원’으로 남고 싶다. “이재선 의원이 일 하나만큼은 잘했어!” 이렇게 수원시민들의 기억에 남는 의원이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