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관위,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한산'

2011-12-13     정대영 기자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기지역 51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이 13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마다 일찌감치 등록을 하기 위해 선관위를 찾은 예비후보와 선거사무 관계자 2~3명이 눈에 띄었지만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선관위별로 열린 예비후보 등록설명회에 예비후보 예정자와 선거사무관계자 10여명씩 참석해 등록신청 방법과 절차에 관해 미리 안내를 받았던 때문인지 이날 오전 선관위에 등록절차를 문의하는 전화는 뜸했다.

수원 영통 선관위에는 오전 9시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화성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희선 전 의원이 첫번째로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과천 선관위에는 지난 95년 과천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숙씨가 민주당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지역에서는 화성갑 선거구에 민주당 인권법률국장 오일용씨와 민주노동당 화성시위원장 홍성규씨가, 화성을에는 민주당 화성을지역위원장 이원욱씨가 각각 등록했다.

이천시ㆍ여주군 선거구에는 국제와이즈멘 중부지구 경기동지방 총재 원경희씨가 무소속으로, 김포시 선거구에는 민주당 김포시위원장 김창집씨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록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기지역 51개 선거구에 안산 단원갑, 이천ㆍ여주, 김포에서 각 1명씩 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선관위별로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 명단을 전산에 직접 입력하는 과정에서 시차가 발생, 선관위 홈페이지와 실제 등록현황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도 선관위측은 전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와 간판, 현판,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3명 이내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 ▲경력과 사진 등을 담은 명함 배부 ▲이메일이나 동영상, 문자메시지 발송 등의 방법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등록 첫날이라 등록자가 많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출사표를 던지는 예비후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