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 사랑해도 日 미워하지 않아"

2011-03-16     은종욱 기자
 
ⓒ경기타임스
'독도 지킴이'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내가 독도를 사랑한다고 해서 일본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다는 일부 네티즌에게 충고했다.

   김장훈은 지난 13일 미니홈피에 올린 '일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란 제목의 글에서 "제가 독도를 사랑하고 동해를 주장한다고 해서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 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며 "합리적으로, 순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 일(독도)을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무턱대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일 관계에서 독도 문제는 '가시'이며 그 가시를 빨리 뽑고 함께 친구처럼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일본 사람이 죽은 걸 좋아한다면 그건 틀린 것이고 정확히 말해 나쁜 것이다. 아름다운 어른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한 네티즌이 김장훈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일본 대지진이 너무 잘됐다는 야만적인 글이 많아 비판했더니 김장훈 팬이라는 사람이 김장훈 씨도 일본 사람들이 죽은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며 "일본 사람들이 무참히 죽는 걸 좋아하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올리자 작성됐다.

   김장훈은 3.1절인 지난 1일 독도에서 '독도 페스티벌' 공연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