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책 논란 경기도청 해명 보도자료 조회수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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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문책 논란 경기도청 해명 보도자료 조회수 신기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12.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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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내년 대선출마를 앞두고 고심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119 상황실 근무자' 관련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경기도청이 해명에 나섰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김문수','김문수 장난전화','김문수 119' 등의 검색어로 중앙언론은 물론 통신사 인터넷 언론사 등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다음 등 포털사이트 이슈검색어 상위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지사가 이처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잘못 알고 응대를 소홀히 했다가 문책을 받은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는 지난 19일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30분께 남양주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

당시 전화를 받은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근무자는 김 지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장난전화로 오인, 응대를 하지 않았고 '누구냐'는 김 지사의 물음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먼저 끊어버렸다.

이에 김 지사는 다시 전화했고 다른 근무자도 장난전화로 판단하고 역시 전화를 먼저 끊었다.

김 지사는 두 번의 전화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도 소방재난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자로 해당 근무자 2명을 포천소방서와 가평소방서로 인사조치 하고 별도의 징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내 소방서는 김 지사와 남양주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간의 통화내용 녹음자료를 활용해 친절교육을 벌였지만 '김문수 지사 목소리 교육'이란 지적도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 지사가 권력을 남용하고 도 소방재난본부가 과잉 충성을 하면서 불거진 일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119로 누군가 전화를 걸어 자신이 도지사라고 하면 무조건 굽실거리며 응대해야 하는 것이냐"라며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어 다시 따지면 될 일을 마치 대단한 사람 납신 것처럼 행동해야 하느냐"는 등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 언론 담당관실은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5시 23분 '도지사 못 알아봐 문책은 사실과 달라'란 제목의 긴급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재난본부는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가 도지사의 목소리를 기억하라는 황당한 교육을 실시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당시 교육은 시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119상황 접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정당한 직무교육이었다"라 해명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기도의 해명에도 불구 김 지사에 대해 질책을 퍼붓고 있어 대선 출마를 두고 고심중인 김 지사에게 큰 걸림돌이 될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가 해명 보도자료는 11시 10분 현재 조회수 2900여 건을 넘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정책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경기도 보도자료 조회수가 백여 건에서 최고 5백여건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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